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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어도 싸?"…민주, 국조 '여름휴가' 맹비난


박영선 "與 '욕 먹는거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

[채송무기자]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가 여야 합의로 정상화됐지만 일주일여 간의 휴가 기간을 갖기로 한 것을 놓고 야당 내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45일 간의 국정조사 특위 기간 중 이미 김현·진선미 의원의 제척 논란으로 15일이 파행 운영됐고, 국정원 기관 보고의 공개 여부 등에 대한 이견 등으로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여름휴가'로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재개 협상 과정에서 휴가철에 특위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을 뜻을 강하게 밝혔고, 민주당은 특위를 무산시킬 수 없다는 이유로 새누리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지난 28일 합의 뒤 기자들에게 "다른 의원들은 쉬는데 우리 특위위원들만 일하고 있다. 7월 마지막 주는 너무 덥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 기간 동안 '현장 조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에서 "상대방 쪽에서 '휴가는 당연히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우리는 그런 것에 관해 욕 먹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런 반응을 할 정도면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이고 너무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오만한 태도"라며 "국정조사가 일주일 휴가를 뒀기 때문에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경민 의원도 TBS 라디오에 출연해 "휴가 이야기는 사실 어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시작할 때부터 7월 마지막 주는 쉬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결국은 이렇게 끌고 가는 무슨 타임테이블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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