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윳값 인상에 대해 "원유가 인상으로 유제품 가격이 인상되겠지만 아직까지 인상시기와 인상폭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24일 밝혔다.
이처럼 우유값 인상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7일 열린 낙농진흥회 임시이사회에서 올해 첫 시행되는 '원유가격 연동제' 도입에 따라 1리터당 834원인 원유 기본 가격을 12.7% 인상된 940원으로 정하는 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낙농진흥회에서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유 생산비 증감분과 소비자 물가상승률 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8월 원유 기본가격을 정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원유가 인상이 결정되자 우유업계는 인상폭과 인상시기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우유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민감해 원유가 인상에 따라 어떻게 할지 아직까지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서울우유 측의 대응에 맞춰 다른 업체들도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가격인상 폭은 어려운 국내 경제 여건과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가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윳값 350원 인상이 유력하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이 결정되면서 여러 곳에서 원유가 100원 오르면 300~400원 오른다고 얘기가 나왔다"면서 "아마도 이 때 나왔던 말들을 추론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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