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X-M1' 출시로 후지필름의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을 3위까지 끌어올리겠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대표 마쓰모토 마사타케)는 미러리스 카메라 X-M1 출시를 기념해 23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전략을 발표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닝이미지코리아 임훈 부사장은 "X-M1 출시로 미러리스 시장에서 후지필름을 3위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미러리스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메라군이다. GFK는 올해 카메라 시장이 전년대비 28.9% 감소하지만 미러리스는 58.8%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러리스는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한다. 후지필름도 이 미러리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임 부사장은 "미러리스의 경우 소니와 삼성 시장점유율이 90%가 넘기 때문에 3위가 없는 시장"라며 "(미러리스는) 4%~5%만 차지해도 3위를 달성할 수 있는 시장이지만 점유율을 차근차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닝이미징코리아는 지난 2011년 9월 설립됐다. 한국 후지필름에서 디지털 카메라 부문을 가져온 판매법인이다. GFK에 따르면 법인 설립 당시 후지필름의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2.5%였지만 지난 5월엔 12.2%까지 올랐다.
후지필름의 콤팩트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1년만에 2%대에서 11%대로 5배 올랐다. 그러나 미러리스 시장에서 점유율은 1%대다.
임훈 부사장은 "지난해 판매기종 분포를 볼 때 미러리스 카메라인 X 시리즈 제품이 70%, 콤팩트 카메라인 파인픽스 제품을 30% 출시했다"며 "올해는 X시리즈를 85%, 파인픽스 제품을 15%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에선 'X-M1' 카메라와 후지논 XC16-50mm F3.5-5.6 OIS 렌즈· XF27mm F2.8 렌즈가 공개됐다.
X-M1은 후지필름 렌즈 교환형 카메라인 X-Pro1, X-E1과 같은 1천630만화소 APS-C사이즈 X-Trans CMOS 센서를 탑재했다. 92만화소 3.0인치 틸트 액정으로 다양한 구도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X-M1의 감도는 ISO200~ISO6400(확장감도 ISO100, ISO12800)까지 설정할 수 있다.야경이나 빛이 부족한 실내 촬영에도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편의성을 고려해 조작버튼과 다이얼이 모두 후면 LCD 패널 오른쪽에 배치됐다.
후지필름 X-M1은 X-Pro1과 X-E1에 이은 아날로그 디자인으로 APS-C 대형 센서, 3.0인치 틸트액정, 내장 플래시,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했다. 색상은 블랙·실버·브라운 3종이 출시된다. 바디무게는 약 280g이다.
후지논 XC16-50mm F3.5-5.6 OIS 렌즈는 10군 12매 렌즈 구성 요소 모두 유리 재질로 비구면 렌즈 3매, 초저분산 렌즈 1매를 포함하고 있다. 조리개 값 F3.5~5.6을 지원한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장치(OIS)가 적용됐다. 색상은 블랙·실버 2종이 출시된다.
임훈 부사장은 "X-M1은 고성능에 더 작고 가벼워진 사이즈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X 시리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XF 프리미엄 렌즈들도 꾸준히 공개해 국내 렌즈 교환형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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