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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굳힌다


차이나모바일 LTE-TDD 스마트폰 첫 공급사 선정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차이나모바일의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TDD) 스마트폰 첫 공급사로 확정되면서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성장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던 가운데 이번 공급사 선정은 향후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미래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소니, 중국 현지 제조사들과 함께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LTE-TDD) 스마트폰 첫 공급사로 선정됐다. LG전자는 1차 공급사가 되지 못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오는 9월 LTE-TDD를 상용화할 계획을 세우고 공급사 선정 작업을 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이나모바일 LTE-TDD 스마트폰 1차 공급사 선정은 기술적으로 LTE-TDD 스마트폰 출시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라며 "중국 내에서 LTE-TDD 스마트폰을 최초로 출시한다"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만 7억명…중국 LTE 시장 선점 효과

LTE는 우리나라, 미국, 유럽 등 이통사가 채택한 주파수분할 방식(LTE-FDD)과 중국이 주도하는 시분할 방식(LTE-TDD)로 구분된다. 단일 국가가 주도하는 LTE-TDD이지만 중국의 시장성을 고려할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2년까지 3년간 연평균 153% 성장했다. 세계 스마트폰의 3분1이 팔리는 거대 시장이다.

그 중 차이나모비일은 가입자만 7억 명으로 단일 이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LTE-TDD 확산에 발벗고 나서 이동통신 시장이 빠르게 LTE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15년까지 세게 LTE 가입자 중 약 37%가 LTE-TDD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3억5천만대 목표에 중국 발판

삼성전자는 이번 1차 공급사 선정이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18.8%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도 17.3%를 기록하며 왕좌를 유지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3억5천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선 LTE-TDD 첫 제품은 갤럭시노트2가 될 예정이지만 향후 고가에서 저가에 이르는 다양한 단말 출시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와 최초 LTE-TDD 모델을 출시했다는 마케팅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LTE-TDD 기술을 최적화하는 게 중요한 만큼 차이나모바일이 삼성의 기술의 인정한 것과 같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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