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소프트웨어(SW) 산업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핵심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통계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SW 기업들의 매출규모를 공식 발표했다.
11일 한국SW산업협회는 소프트웨어를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를 대상으로 2012년 매출액을 조사한 '소프트웨어 천억클럽'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매출 규모에 따라 1조 원 이상, 5천억 원 이상, 1천억 원 이상, 500억 원 이상, 300억 원 이상의 5개 구간으로 나눠 매출액을 집계했다.
조사 결과 매출액가 1천억 원 이상인 기업은 50개로 이들 기업의 총 매출 규모를 합치면 약 25조원 규모에 달했다. 이 중 상장사는 20개 회사였으며 매출 1조 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SDS와 LC CNS, SK C&C, NHN, 넥슨코리아, 포스코ICT 6개였다.
매출액 5천억 원 미만 1천억 원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35개 사로 전체 매출 규모는 7조 5천억 원 수준이었다. 이 구간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엔씨소프트와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플, 케이티하이텔, 한전KDN, 동양네트웍스, 우리에프아이엔스 등이다.
조사 대상 전체에 해당하는 300억원 이상 기업은 114개로 해당 기업의 총 매출규모를 합치면 28조 9천억 원에 달했으며 이 중 상장사 수는 44개였다.
SW산업협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치적으로만 보면 국내 SW산업이 열악하고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편견과는 달리 작년 기업의 경영성과가 형편 없는 수준이 아니었으며 고용효과가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 결과 시스템 통합 기업은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58개 사, IT솔루션(패키지) 기업은 26개 사, 인터넷 서비스(포털, 게임) 기업이 26개 사로 패키지 기업의 대다수는 매출 300억 원 이하에 해당했다.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 회장은 "SW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으로 모든 산업에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규모 파악이 쉽지 않고 이공계와 SW학과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통계조사 기능을 강화해 우리 SW산업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매년 조사 발표로 기업의 경영성과를 업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해당 기업에게 클럽 인정서를 전달하고 향후 매년 소프트웨어 천억클럽을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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