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인도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월~4월까지 약 940만대에 달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67%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간) 더넥스트웹이 시장조사기관 사이버미디어 리서치(CRM)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초 4개월간 인도내 전체 휴대폰 출하량은 7천350만대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그 중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체의 12.8%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67%라는 급성장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피처폰의 경우 연간 성장률이 2.4%에 불과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이같은 성장은 현지 브랜드의 활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CRM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에 이어 로컬 브랜드 2곳이 처음으로 톱(Top) 3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40.7%를 차지하며 마켓 리더의 위치를 고수했고 로컬 브랜드인 마이크로맥스(Micromax), 카본모바일(Karbonn Mobile)이 각각 점유율 19.3%, 8.6%로 2, 3위에 올랐다.
타룬 파탁 CRM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결과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현재 대다수의 피처폰 사용자들이 저가 스마트폰으로 넘어오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부분이 기존에 사용해오던 피처폰과 동일한 로컬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도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가 점유율 20.3%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14.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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