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들을 준비한다.
8일 문체부는 와룡동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름방학 시기에 전국에서 20만7천400명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예술 교육 과정, 예술캠프, 예술축제를 대거 소개했다.
문체부가 지원하는 예술교육과정은 어린이 대상 문화예술 체험 교육, 일반인을 위한 예술 감상 교육, 예술 전공자 심화훈련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전국 12개 시도 47개 과정을 통해 총 5천9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전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교육과정, 예술캠프와 예술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예술과 교육을 함께 연계하여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통문화 무대예술 문학작품 체험"
국립극장이 지난 4일 시작한 '여우락 아카데미'는 오는 25일까지 양방언, 이자람, 원일 등 한국 전통 음악가들이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6일부터 '박물관 비밀의 문을 열어볼까?'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박물관 전시품을 스스로 관찰하고 해석하는 방법과 박물관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의 활동 체험을 제공한다.
울산 북구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오는 13일, 20일, 27일 '표현으로 물들이기'라는 주제로 연극, 미술,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를 통합한 체험형 프로그램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을 운영한다.
◆"자녀 예술 재능 발견 기회 제공"
여름방학 예술캠프로는 소외계층 아동과 예술영재 및 그들의 가족 1천500여 명이 참여해 대중예술과 클래식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9개의 캠프가 운영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최하는 '예술영재 발굴 캠프'(7/27~31)는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에 재학 중인 사회적 배려 학생들을 선발해 그들의 예술적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는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비틀스의 '노란 잠수함'을 모티브로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중예술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창의체험 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7'(8/8~12)을 개최한다.
전북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타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연계해 초등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지역별 문화예술 교류와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패밀리의 힐링 캠프'(7/19~ 21)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모도 즐기는 8개 예술 축제 마련"
전국 20만명이 참여하는 8개의 여름 예술 축제도 펼쳐진다.
서울 대학로에서는 도심 속 여름휴가를 표방한 '마로니에 여름축제'(7/16~27)를 열고 공연, 캠핑, 밴드콘서트, 체험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최우수 문화예술축제 등급을 받은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7/24~ 8/4)에서는 '연극, 전통과 놀다'라는 주제로 손숙의 '어머니'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밀양연극촌 1박 2일 문화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는 예술감독 정명화, 정경화, 캐빈 캐너, 로버트 맥도널드, 손열음, 강주미 등 국내외 저명 예술가들이 북유럽 음악 작품과 세계적인 실내악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 김상욱 예술정책 과장은 "방학때 아이들을 어디로 데려가야 하나 고민했었기에 국가 예산 및 기금으로 지원되는 7~8월 예술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지자체의 프로그램들도 모아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에술 프로그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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