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반도체가 다시 삼성전자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세계 모바일D램 시장 점유율 49.7%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낸드플래시 매출도 1년반만에 20억 달러를 재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매출이 20억3천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분기 매출이 2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 특히 지난해 3분기 18억3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4분기 19억9천200만달러 등 최근 3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38.5%로 지난해 4분기 39%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부동의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도시바(32.4%)와 마이크론(17.1%), SK하이닉스(12.1%)의 순이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6억3천800만달러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삼성전자가 오는 2014년 말께 10나노급 낸드로 완전 전환, 비중이 약 10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래 경쟁력을 위한 첨단 공정 기술에 있어서도 삼성전자가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0나노급 64Gb MLC 낸드플래시를 양산한 데 이어 5개월만인 지난 4월 두 배 용량의 10나노급 128Gb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대용량 eMMC, SSD 등 대용량 메모리 스토리지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128Gb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3bit MLC 설계를 기반으로 토글 DDR 2.0의 고속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업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제품. 특히 10나노급 128Gb 3bit MLC는 20나노급 64Gb MLC 대비 2배 이상 생산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양산에 들어간 20나노급 64Gb 3bit MLC 낸드 플래시 제품을 지난해 9월에 출시된 SSD 840시리즈에 탑재, 250GB 이상 대용량 SSD 시장을 확대시켜왔다.
향후에도 차세대 3bit MLC 낸드 기반의 고성능 대용량 SSD 및 내장스토리지 제품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행 제공,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