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5일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입주 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서라도 개성공단이 탈(脫)정치되고 국제기준에 맞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완벽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공단 정상화 못지 않게 기업인의 신변과 투자 자산을 보호하고 이런 일(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가 7천억원이 넘고 앞으로 조단위도 넘어설 수 있다고 한다. 장마철이 지나면 많은 기업들이 재기 불능 상태가 될 우려가 크다"며 "정부에서는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단은 새누리당 측에 입주업체들의 공단 내 기계 및 설비를 확인하고 보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조속한 피해 보상 대책 마련 및 관련 논의 일정 제시 ▲기업 진로 및 기업 지도 등 활로 모색 ▲개성공단 지원 특별법 발의 등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유일호 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변인은 "남북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가운데 당으로서는 개성공단 입주업체가 제기한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에 그 내용을 전달하고 그 대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개성공단을 안정된 기반 위에서 재가동하고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국제적 명성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한반도 공동 번영을 위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와도 밀접하게 협의해 가급적 기업하는 분의 편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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