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 동전교환운동 통해 한달간 445억원 회수

[이혜경기자] 지난 5월 한 달간 전국에서 이뤄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445억원이 은행권으로 회수됐다. 동전 개수로는 3억900만개에 이른다. 전년에 비해 교환개수는 8.6%(2천500만개), 교환금액은 11.4%(46억원) 증가했다.

18일 한국은행은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운동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5월 한 달간 동전만으로 모은 445억원은 작년 연간 동전 발행량과 발행액의 각각 38.7%, 5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새로 제조할 경우에는 336억원의 화폐제조비가 든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동전교환운동에 참여한 금융기관 영업점당 평균 동전교환금액은 206만원(1만4천개)였다.

액면별 교환실적을 보면 100원화가 1억7천900만개(전체 교환개수의 5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원화 5천100만개(16.4%), 500원화 4천900만개(15.9%), 50원화 3천100만개(9.9%)의 순으로 집계됐다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금융기관으로 되돌아온 동전은 이를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대형마트 등에 다시 공급된다.

한편,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기간에 기부용도로 모금된 자투리 동전은 3천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각 금융기관은 이를 모아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이후 자투리 동전 모금액은 총 1억 5천372만원에 달한다.

한국은행은 동전교환운동에 기여한 우수 금융기관(개인 및 단체)을 선정하여 한국은행 총재 포상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