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1세대 소프트웨어(SW) 기업 핸디소프트(대표 이상산)가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과의 상생을 내걸며 부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대표 SW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다 2004년을 지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누적적자, 경영진의 횡령 등 사고를 겪고 2011년 2월 상장 폐지됐었다. 이후 다산테트웍스 계열사로 편입되며 재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12일 핸디소프트 판교 테크노밸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산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SW 기업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SW 산업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핸디소프트가 발표한 새로운 성장 전략은 자사 제품 경쟁력 강화와 국내 SW 기업들과의 공동 협의체 구성, 오픈 플랫폼 구축으로 요약된다.
특히 핸디소프트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SW 산업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무리하게 핸디소프트의 제품과 기술로만 경쟁하기보다는 고객이 선호하는 솔루션과 통합해 패키지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상산 대표는 "현재 티맥스, KT넥스알, 월드소프트 등 국내 SW 기업들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펀드를 통해 지분투자는 물론 인수합병까지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펀드로 조성된 자금 중 80~90억원은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KDB 산은캐피탈, IBK 캐피탈, LB 인베스트먼트, 아티눔(Atinum) 인베스트먼트에서 105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은 바 있다.
또한 핸디소프트는 해외사업에 관해선 '철저한 협업' 전략으로 접근한다는 뜻도 밝혔다.
국내에서 성공한 솔루션을 가진 회사들과 협력해 완성도 높은 패키지를 만들어 진출하는 방식으로 현재 일본, 미국 법인이 이러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현지의 대표적인 업체들과의 협력도 기획중이다.
이상산 대표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수준인 국내 전자정부의 성공사례를 통한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핸디소프트가 본사에서 개최한 '핸디소프트 솔루션데이 2013'에는 250여 명의 고객사와 협력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넥스알, VM웨어, 드림와이즈의 협업 솔루션 사례가 발표됐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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