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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올 여름 블랙아웃 막아라"


이른 더위에 예년보다 절전시기 앞당겨

[정은미기자] 최근 본격적인 더위와 원전 2기의 중단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절전시기를 앞당기는 등 에너지 절약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마트는 여름철 블랙아웃에 대비해 146개 이마트 매장은 물론 2천500개 협력회사와 함께 에너지절감 캠페인을 벌인다.

영세 중소협력회사를 위한 '동반성장 에너지 개선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에너지 절약 설비 교체비용을 지원해준다. 기존의 에너지 절감 방법 상담 활동인 '협력회사 에너지진단 프로젝트'도 지속한다.

이규원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매장, 협력회사, 객과 함께 에너지절감 프로젝트를 준비했고, 특히 협력회사 에너지 개선 프로젝트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서 에너지 절감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고효율 장비 설치, LED 조명 교체, 조명 및 동력 절전 운영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해 실천하고 있다. 벽면·간접 조명 등 주요 조명 외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 운영하고 있다. 휴게실, 직원식당 등 직원 시설의 조명도 50% 소등해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폐점 후 2시간 이후 방범 셔터를 내리고 전 출입문과 옥상문을 개방한다. 저녁 때 시원한 공기가 내부로 유입되게 만들어 기존 보다 2~3도 정도 실내 온도를 내리고 냉동기 가동시간을 단축해 에너지를 절약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전 출입문을 오전 6시 30분에 열고 있다. 백화점 영업영업은 실제로 10시 30분에 시작하지만 정문 등 전 출입문을 4시간가량 빨리 열어 더운 날씨 절전 아이디어로 활용하고 있다.

또 천호점은 지난해부터 전력 피크타임인 오후 2~4시에 가스식 냉동기를 이용중이다. 전기 대신 도시가스를 활용해 냉방하는 시스템으로 겨울에 주로 사용되는 도시가스 비수기임에 착안한 것. 올해는 빙축열 방식도 추가해 전기사용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마다 야간전력으로 얼음을 얼려 한낮에 냉방으로 활용하는 '빙축열 냉방기'를 설치했다. 또 전기 사용량이 관심이나 주의로 떨어지면 후방 냉방시설을 일시 정지시키고, 조명도 50%가량 소등한다.

현대 아이파크몰은 6~8월 입주 브랜드 중 '에너지 자린고비'를 선발한다. 지난해 여름 대비 전기료를 가장 많이 절감한 업체에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

현대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은 회사 차원의 노력과 협력 업체의 도움이 맞물려야 더 효과가 크다"며 "이에 포상제를 도입해 협력업체와 함께 전기 절약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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