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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사이버위협 공동 대처키로


최문기 미래, 중국 공업정보화부장 면담

[강호성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협력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최문기 장관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신문출판광전총국, 과학기술부를 잇달아 방문하고 각부 장관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상호 인식했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공업정보화부 미아오 웨이 부장(장관급)과 면담해 정보화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 장관과 미아오 웨이 부장은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확대되면서 사이버공격이 전력·교통·금융·국방 등 국가사회 전반에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사이버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동시에 전문인력 교류, 공동연구 등 협력활동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경제성장과 스마트폰 사용 확산 등으로 심화되고 있는 IPv4 주소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은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교류·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IPv6 상용화를 앞당기고, 향후 인터넷 주소 등 인터넷 거버넌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도 요청했다.

중국이 거시적인 전략과 산업육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유시티(U-City) 분야 경험이 풍부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

이어 열린 신문출판광전총국 카이 푸챠오 총국장(장관급)과의 면담에서는 방송 및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최 장관은 협력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펑요우 콘텐츠 프로젝트(가칭)'를 중국 측에 제안하고, 고위급 교류 정례화·양국간 기업 Biz매칭 지원·정례포럼 개최·공동 기술개발·투자확대 등에 대해 협의했다.

강호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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