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타이어가 유럽시장 공략의 거점인 헝가리 공장에 약 3억유로를 투자, 3차 증설을 진행한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의 3차 증설 투자에 대한 헝가리 정부와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3억1천300만 유로며, 이에 대한 실제 투자 계약은 2~3개월 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수요에 발맞춰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증설을 마치면 헝가리 공장은 연간 1천700만개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3단계 증설은 오는 7월 시작해 내년 중순부터 타이어 생산에 돌입한다. 오는 2015년 본격적인 풀 가동이 목표다.
현재 헝가리 공장은 승용차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경트럭용 타이어 등을 생산 중이다. 특히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차용 타이어(OE)는 유럽 내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 공급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은 "헝가리공장 3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우수한 품질의 타이어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이 강화되고 글로벌 톱5 진입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 가동을 시작한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은 2010년 600만개에서 2011년 900만개, 지난해 1천200만개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왔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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