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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5·18왜곡, 6월 국회서 乙문제만큼 대처"


"대한민국 정통성·정체성에 대한 정면 도발"

[정미하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9일 일부 종합편성채널의 북한군 침투설과 일부 극우 사이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왜곡과 관련, "6월 국회에서 이 문제를 '을(乙)의 눈물 닦아주기' 못지 않게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5·18역사왜곡대책위'를 면담한 자리에서 "5·18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왜곡과 훼손은 단순히 광주정신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반과 정통성·정체성에 대한 정면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개별 사안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역사를 총체적으로 부정하고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민족적 행위로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반드시 이번 기회에 뿌리째 뽑아서 바닷속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한시라도 빨리 국가보훈처장을 퇴진시키라"며 "광주민주화 운동을 훼손하는 자를 보훈처장에 앉히는 것은 국가 정체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보건복지위원회 자리를 넘기고 국가보훈처를 담당하는 정무위로 자리를 옮긴 이학영 의원은 "가시적으로 문제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최민희 의원은 "광주민주화 운동은 이미 사법적 판단이 끝난 사항이고 유네스코도 세계 시민이 본받을 만한 시민정신이라고 했다"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 왜곡을 징계할 수 있는 법적 내용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5·18 역사왜곡대책위'는 강운태 광주시장, 광주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5·18관련 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이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물론 청와대를 찾아 5·18광주민주화운동 왜곡 시도에 대한 강력 대처를 요구했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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