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 아이패드 대항마로 등장한 저가 태블릿PC 수요의 증가로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오는 2015년 PC를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기관 IDC 보고서를 인용, 태블릿 출하량이 올해 노트북PC를 제치고 2015년에는 데스크톱을 포함한 전체 PC 출하량을 앞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총 1억4천450만대에 달했던 태블릿 출하량은 올해 2억2천930만대까지 증가해 오는 2015년에는 3억3천2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PC의 경우 올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7.8% 하락하는 등 감소세를 이어오다 2015년 3억2천27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IDC는 내다봤다.
라이언 리스 IDC 애널리스트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있어 태블릿은 그간 PC로 처리해오던 대부분의 일들을 보다 간단하고 세련되게 처리해 주는 솔루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요 컴퓨팅 활동이 이메일, 웹 브라우징, SNS 접속, 다양한 앱 활용 등으로 바뀌면서 태블릿이 PC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의 아이패드로 시작된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은 지난 3년간 아마존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 등의 경쟁 제품 등장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면서 더 많은 수요층을 확보하게 됐다.
IDC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PC의 평균 판매가는 전년 대비 11% 떨어진 381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아이패드 미니 등 7인치대 저가 태블릿PC의 대중화로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머지않아 PC를 앞지르게 될 예정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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