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가 빅데이터 활용과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인재관리 분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28일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는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1일 시작되는 2014년 회계연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은 전략을 가시화했다.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총괄 변종환 부사장은 "최근 기업들은 내부의 프로세스 혁신(PI) 보다는 기업 외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다"며 "이에 따라 고객들의 투자는 데이터 분석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고객관계관리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오라클은 이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빅데이터 활용과 고객관계관리, 인재관리의 3대 분야에 집중하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이에따라 빅데이터 활용 솔루션으로 비정형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인 엔데카와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RTD(Real-Time Decision), 비즈니스 분석을 위한 엔지니어드 시스템인 엑사리틱스를 제안하고 있다.
엔데카는 오라클이 지난 2011년 인수합병한 기업용 검색 업체다. 엔데카의 핵심 기술은 기업의 비정형데이터를 분석해 상호 관련성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엔데카 인프론트 제품은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과 고객맞춤형 온라인 쇼핑몰 구현 툴로 활용될 수 있다. 엔터카 래티튜드의 경우에는 정보분석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오라클 RTD는 의사결정 관리 솔루션으로 의사결정과 추천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특히 비즈니스 프로세스 내에서 의사결정이 자동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우며 고객 상황에 맞춤화된 메시지를 생성한다. 또한 예측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하드웨어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킨 엑사리틱스는 데이터 분석 어플라이언스 제품이다. 데이터 분석 뿐 아니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애플리케이션 모델링과 성능 향상을 위한 솔루션이다.
한국오라클 권영혁 전무는 "빅데이터의 핵심은 단순히 데이터를 쌓아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속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찾고 실시간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오라클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최적화 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오라클은 고객관계관리를 넘어 기업의 일관된 고객경험(CX) 제공을 위한 '오라클 CX 스위트' 영업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 CX스위트는 웹이나 모바일, 소셜 등 멀티 채널에 걸쳐 일관되고 통합된 고객경험을 제공해 충성도와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모든 접점에 걸쳐 기업이 향상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은 오라클 CX스위트를 통해 브랜드 차별화 뿐 아니라 측정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모든 채널과 기기에 걸쳐 일관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밖에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는 기업 인재관리 분야에도 집중한다.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과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통합시킨 제품을 바탕으로 경쟁사 제품을 사용중이거나 아직 ERP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의 인적자원관리 솔루션은 크게 세 가지다. 사내 인적 자원의 역량을 제고하고 일상적 업무 수행을 넘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과 협업 기능을 제공하는 퓨전HCM과 기업 전체의 인재 경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피플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SaaS) 기반 제품으로 재능관리(Talent Management) 부분에 강점을 갖고 있는 탈레오로 구분된다.
변종환 부사장은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는 단순 ERP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시장 변화에 맞는 전략으로 2014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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