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도 소셜 기반의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Waze)'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이달 초 페이스북이 8억~10억달러에 웨이즈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구글을 포함한 다수 업체들 역시 웨이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웨이즈는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인수가를 요구하고 있으며 매각 외에도 자사 맵 프로그램 확장을 위한 자금조달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업체인 웨이즈는 이용자들이 도로상황이나 트래픽 정보를 공유해 실시간 교통지도를 제공해 준다. 현재 웨이즈 앱 이용자 수는 4천700만명 이상으로 그중 3분의 1이 미국인에 해당한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픈스트리트맵 아래 만들어지는 웨이즈 지도는 구글의 스트리트뷰에 견줄만한 지도 정확성을 갖고 있는데다 소셜에 기반한 독자적인 교통정보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애플 역시 자체 개발한 애플 지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올해 초 웨이즈 인수를 타진한 바 있다.
한편 구글이 웨이즈를 인수할 경우 기존 맵핑 툴에 웨이즈만의 소셜 기능이 추가돼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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