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KDB대우증권(사장 김기범)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몽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KDB대우증권은 최근 몽골 금융위원회로부터 현지법인 설립과 관련된 최종인가를 받아 몽골 울란바타르에 사무실을 열고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몽골진출은 KDB산업은행이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몽골개발은행 위탁경영과 관련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 은행과 증권의 동반 진출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몽골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면서, KDB금융그룹의 한국형 금융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는 모범사례가 되겠다는 각오다.
신설될 몽골 현지법인의 초기 설립자본금은 약 14억 MNT(몽골투그릭, 한화 약 11억 원) 규모로 예상했다.
몽골현지법인은 몽골개발은행 등과 자원, 투자은행 거래(IB Deal), 금융상품 소싱( Sourcing)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비즈니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KDB대우증권은 몽골 최대 민간은행인 골럼트은행(Golomt Bank)과 포괄적 업무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골럼트은행의 해외 자금 조달, 몽골 현지 딜 소싱등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KDB대우증권 홍콩현지법인은 최근 몽골 골럼트은행이 발행한 CD(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 이를 상품화해 국내투자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은 "몽골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7대 자원부국으로 최근 3년간 GDP성장률이 12%에 달할 정도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며 금융시장의 발전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이라며 "이번 몽골 진출은 은행과 증권의 성공적인 동반진출을 통해 한국형 금융노하우를 전수하고 한국과 몽골 양국간 협력체제를 견고히 다져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몽골진출로 홍콩을 비롯해 런던, 뉴욕,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 북경 자문사 등 7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동경지점, 북경과 상해, 호치민 사무소 등 총 11개의 해외 거점을 보유하게 됐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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