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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싱크탱크, '정책 네트워크 내일' 베일 벗었다


최장집 이사장, 장하성 소장 체제 "국민들의 삶이 연구과제"

[채송무기자]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향후 정치 세력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싱크탱크 '정책 네트워크 내일'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사장, 대선 때 캠프 국민정책본부장을 맡으며 안 의원을 도왔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소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창비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장 중요한 연구과제는 국민들의 삶의 문제"라며 "각 분야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받아 해결하고, 더 나가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연구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를 구성하는 주요한 각 분야에서 이대로 가면 체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위기감들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 분야에서 총체적 구조 개혁이 국민적 동의하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이런 모든 분야들이 우리 연구소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의원은 "정책 네트워크 내일은 우선 정책 전문가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열려 있는 완전한 개방형 구성"이라며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여러 분야에서 자생적인 시민 참여 포럼과 연계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소가 10월 재보선과 2014년 지방선거의 인재풀이 될 것이라는 항간의 분석에는 안 의원이 직접 "연구소는 정당 구성이나 선거의 인재 풀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최장집 교수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여러 관점에서 볼 때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최근 느꼈다"면서 "각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를 포착하고 이를 정책으로 만들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치 리더그룹이 있지 않고서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향후 정치 리더십 형성에 역할을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 교수는 "이 연구소는 엄청난 싱크탱크라기보다 좋은 의지를 가지고 한국 정치를 발전시켜보겠다는 인적 자원을 좋은 정치 리더십으로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향후 연구소의 역할을 맡을 실무 연구진들에 대해 공개할 계획이다. 새로 구성되는 안철수의 '정책 네트워크 내일'이 안 의원의 '새 정치'의 내용을 채우는 싱크탱크를 넘어 향후 정치 세력화를 위해 주요 역할을 수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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