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 "디스플레이 시장 계속 확장될 것"

[박계현기자]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13'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확대, 초고속 네트워크의 진화, 전자기기간 연계 확산 등 디스플레이가 생활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3가지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강연은 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매년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행사의 개막 행사 중 일부로 김기남 사장은 '디스플레이와 혁신'을 주제로 AMOLED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설파했다.

김기남 사장은 초고속 네트워크의 발달로 2015년 4G LTE의 속도가 3Gbps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UHD 화질의 2시간 짜리 영화 한 편을 전송하는 시간이 35초로 단축된다.

김 사장은 "동영상 콘텐츠의 화질이 대폭 개선되면 모바일 기기에서도 더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남 사장은 AMOLED의 혁신요소로 ▲LCD 대비 1.4배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는 화질의 우수성 ▲접거나 말 수 있어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곡면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유연성과 투명성 ▲터치스크린과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인간의 오감을 모두 감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자동차용 산업에선 디지털 룸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기존의 유리와 거울을 AMOLED가 대체할 전망이다. 또 패션, 헬스케어 분야에선 휘어지면서도 충격과 기온변화에 강한 AMOLED로 만들어진 시계, 헬스 밴드(Health band) 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술적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무한대로 확장될 것"이라며 "AMOLED 기술의 선두 기업으로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