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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그래핀 소재 개발에 6년간 470억 투자


'꿈의 신소재' 기술 우위 확보…그래핀 터치패널 등 개발

[박계현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올해부터 6년간 약 470억원을 투자해 터치패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전자파 차폐용 등에 사용될 그래핀 소재와 응용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정부 측은 "지난 1월 사업공고를 통해 총 41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6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삼성테크윈(터치패널), 한국전자통신연구원(OLED패널), 상보(하이배리어 복합필름), 창성(전자파 차폐코팅제), 포스코(고내식 코팅제) 등이 세부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13년 하반기부터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사업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에 정부 R&D 출연금의 50%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래핀 분야는 상업화 초기단계로 세계 각 국이 상업화 기술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로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와 복합소재분야의 2개 그래핀 소재(대면적 그래핀, 그래핀 나노플레이트릿)를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래핀은 흑연의 표면층을 한 겹만 살짝 떼어낸 물질로 탄소원자 단일층의 벌집구조로 이뤄져 있다. 그래핀은 2004년 영국의 가임 교수와 노보셀로프 교수(201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가 발견한 이래, 전도성과 전하이동도가 높고 결합력이 강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면서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국내 그래핀 연구기술은 삼성테크윈-성균관대 연구팀이 지난 2010년 30인치 대면적 그래핀 합성을 세계 최초 성공하는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대면적 그래핀, 그래핀 나노플레이트릿 개발과 함께 이를 활용한 터치패널, OLED패널, 전자파 차폐코팅제, 고내식(高耐蝕) 코팅제 및 하이배리어(high-barrier) 복합필름 등 5개 응용제품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32개 핵심상업화 기술을 확보하고 매출 17조원, 3만4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 R&D전략기획단은 사업단 출범식을 이 달 중에 한국과학기술원 전주분원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박계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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