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KT와 SBS가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에 대한 재송신료를 기존과 같이 가입자당 280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KT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는 위성방송과 IPTV의 결합상품으로, 각각에 SBS 채널이 들어가기때문에 SBS는 가입자당 재송신료를 두배로 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양 측의 합의는 SBS가 기존대로 재송신료를 받고, KT는 향후 OTS의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위성으로만 나오게 하고 올레TV에서는 제공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SBS 관계자는 17일 "지난해까지는 OTS에 대해 이중과금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OTS 내 실시간 방송 두개 중 하나는 빼거나 재송신료를 이중으로 지불하라고 KT 측에 요구했다"며 "하지만 가입자당 280원의 재송신료를 받는 대신 올레TV의 실시간 방송은 빼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향후 OTS에서 위성으로만 지상파 실시간이 나오도록 하고 위성 장애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양 측은 이를 위한 약관변경이 가능한지를 미래부에 확인중이다.
양 측의 합의에 따라 KT와 MBC의 협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KT와 MBC는 지난해의 OTS 재송신료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MBC는 지난 2011년 KT에게 OTS에 대한 재송신료를 이중으로 지불하라고 공식 요청한 바있으며 아직도 합의가 되지 않았다.
최근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저작권료과 송신료 개념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 당국이 재송신 갈등에 대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인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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