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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대에 등장한 '신 디지털격차'


소외계층 모바일 정보화수준 일반의 27.8%에 그쳐

[강호성기자]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수준이 일반 국민의 27.8%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외계층의 PC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74% 수준으로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은 이같은 내용의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는 정보격차해소사업의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방향을 만들기 위해 실시한다.

일반국민(4천300명), 4대 소외계층(장애인·저소득·장노년·농어민 각 3천명) 및 신소외계층(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총 1만7천500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에 위탁해 대인면접조사를 거쳐서 지수를 산출했다.

우선,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PC 기반 정보격차의 수준과 개선 현황을 측정분석했을 때, PC 기반의 기존 정보격차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기준,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74.0%(전년 대비 1.6%p 향상)로, 측정을 시작한 2004년(45.0%)에 비해 29.0%p가 향상됐다.

또한 소외계층의 가구 PC 보유율(68.7%) 및 인터넷 이용률(46.8%)은 전체국민(82.3%, 78.4%)에 비해 각각 13.6%p, 31.6%p 낮은 수준이지만,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를 놓고보면 가구 PC 보유율 격차는 15.5%p 감소,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13.7%p 감소했다.

◆'신 디지털 격차' 우려스런 수준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모바일 격차를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모바일 격차지수를 개발해 산출한 결과는 걱정할 만한 수준이었다.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27.8%로, PC 기반 정보화 수준(74%)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외계층별 일반국민 대비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저소득층 46.1%, 장애인 30.2%, 농어민 25.3%, 장노년층 22.2%로, 이 가운데 저연령 및 학생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모바일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또한,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2011년(8.6%)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61.5%)과 비교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는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낮은 이유에 대해 스마트폰 보유율이 낮아 무선 인터넷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는 능력과 실제 활용하는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신(新) 디지털 격차 발생의 핵심 요인인 모바일 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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