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일본 2위 자동차 생산업체인 닛산자동차는 10일 2012년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은 9조6천300억엔(1천161억6천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생산비용 증가와 중국과 유럽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4% 감소한 5천235억엔(63억1천만달러)을 기록했다. 작년 총 자동차판매대수는 1.4% 성장한 491만4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천24억엔(41억3천만달러)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부진했지만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증가로 한 순익이 개선됐다.
지난해 닛산의 중국 판매대수는 영토 분쟁 등으로 총 118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판매대수도 전년 대비 7.5% 줄어든 66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다만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5.4% 상승한 114만대가 판매됐고 태국, 브라질 및 중동시장에서 16.5% 증가한 95만9천대가 팔렸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는 닛산에게 성공과 도전을 안겨준 한 해"라며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번 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닛산은 이날 올해 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회사 측은 엔화 약세와 세계경제 회복으로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산은 올해 전 세계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530만대, 매출은 8% 늘어난 10조3천700억엔(1천91억6천만달러)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한 6천100억엔(64억2천만달러)으로 예상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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