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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추행은 아니다' 부인…진실공방으로 몰고가나


尹-피해여성 입장 엇갈려…與 "성추행 사실이라면 용납 못해"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주미 대사관의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사진)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설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새누리당 측에 따르면 청와대와 외교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윤 대변인의 성추행 설에 대해 사실을 확인 중인 가운데 피해 여성과 윤 대변인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술을 마셨지만 추행이라고 할 만한 행동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 여성은 '윤 대변인이 성추행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경찰당국이 현지 시간으로 9일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 내에서 윤 대변인이 "허락 없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했다.

새누리당은 이같은 윤창중 대변인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특히 국가적 공직을 수행하러 간 공직자가 해이해진 기강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그나마 청와대가 사건에 빨리 대처한 것은 적절했다"며 "철저한 사실 확인과 진상 조사로 국민에게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게 해야 하고 사건 당사자에게는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에 따르면 황우여 대표는 매우 분노해 "사실 확인은 해야 하지만 부적절한 일이 있었다면 그 자체만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하는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호평을 받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에 찬물을 끼얹은 이번 일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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