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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버스라인·기아차 광주공장 주말특근 재개


노-노 갈등 지속으로 전면 시행은 불투명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오는 11일부터 주말특근을 재개한다.

다만 현대차 울산, 아산, 전주공장 트럭라인은 거듭된 노-노 갈등으로 인해 휴일특근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전주공장 버스라인과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달 중 최대 4회(1일 기준) 주말특근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버스라인의 주말특근 시행은 지난달 26일 휴일특근 관련 노사합의 결정에 대한 첫 적용 사례다.

전주공장 버스라인은 이달 11, 17, 18, 25일 총 4회 주말특근을 진행키로 했으며 노사합의에 따라 주간연속2교대 근무형태(8+9)와 근로자 1인당 평균 22만5천원의 임금이 지급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7일 노사협의를 갖고 이달 중 휴일특근을 시행키로 재차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공장은 지난 3월 주간연속2교대가 시행된 이래 3개월 연속 주말특근을 시행하게 됐다.

광주공장은 기존 주야2교대 방식에서 주간연속2교대 방식으로 휴일특근 형태를 변경하고 지난 3월 16일부터 주말특근을 시행 중이다. 이달에는 1~3공장별로 11, 17, 25일에 걸쳐 2~4회 휴일특근을 시행한다.

이밖에도 기아차 화성공장 내 세타, 누우, 감마, U/R엔진 및 소재 등 파워트레인 공장도 이달 주말특근을 시행한다.

한편 올해 임단협 요구안 논의를 위해 임시 대의원대회를 진행 중인 현대차 노조는 지난 8일에도 주말특근 시행을 둘러싸고 노-노간 내홍을 겪었다. 임시대의원대회에 참가한 대의원들은 노조 집행부의 주말특근 합의 결정 무효화와 재협의를 주장했다.

현대차는 전주공장 버스라인이 주말특근을 시행하게됐지만 나머지 울산, 아산, 전주공장 트럭라인은 노-노 갈등이 확산되면서 주말특근 재개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지난 3월 이후 9주 연속 주말특근을 못하게 되면서 총 6만3천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해 1조3천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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