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집권 초반 연이은 인사 실패로 몸살을 앓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월 30일~5월 1일에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RDD 유선전화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평가 지지도는 전월 대비 18%나 상승한 61.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5.3%로 전월 대비 16.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4.24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정치 거물인 김무성·이완구 의원이 원내로 돌아왔으며 반면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존재감이 약화되면서 박 대통령과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의 향후 5년간 직무 수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박 대통령의 향후 5년 직무 수행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잘할 것'이라 대답한 유권자는 68.2%로 3월 말 조사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할 것'을 택한 응답자는 14.2%로 전월 대비 16.9%포인트나 낮아졌다.
정치권에서 향후 정치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여권에 유리할 것이란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투표할 때 '국정 안정론'과 '박근혜 정부 중간 평가’ 중 어떤 이슈에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정 안정'이 62.3%으로 중간 평가 29%를 크게 앞섰다.
새누리당 역시 압도적인 지지율을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정당 지지도에서 48.5%로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고, 민주당은 17.5%로 10% 대로 떨어졌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2.1%, 진보정의당이 1.3%였고, 무당층은 30.5%였다.
한편 4.24 재보선에서 돌아온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자감 1위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자감에 대해 물은 질문에 김무성 의원은 37.8%를 기록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12.0%, 오세훈 전 서울시장 12.6%, 정몽준 의원 12.5%를 큰 차이로 앞섰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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