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카카오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경험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콘퍼런스 '비론치 2013'에서 카카오의 성공 원동력은 작은 벤처를 큰 회사로 키워본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범수 의장 등 카카오 인력은 작은 벤처 기업을 NHN이나 엔씨소프트같은 회사로 키워본 경험이 있다"며 "이러한 경험이 다시 벤처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 '게임하기' 성공에 힘입어 연매출 461억원, 영업이익 69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장터 '카카오페이지'도 출시했다. 카카오는 플랫폼 서비스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과 같이 친구관계를 이용해서 콘텐츠를 확장해가는 소셜 플랫폼이 있지만 모바일에 최적화된 소셜 플랫폼은 나온 적 없다"며 "모바일에서 출발한 카카오가 세계최초로 모바일 소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가 내세우는 플랫폼 서비스의 특징은 '소셜 알고리즘'이다. 소셜 알고리즘은 친구관계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 등 콘텐츠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의 게임하기는 친구가 게임을 초대하거나 아이템을 선물한다.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구입한 콘텐츠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게임 초대장이나 아이템을 선물 받는 게 피곤하게 느껴진다는 이용자도 많다. 카카오의 서비스는 '소셜'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여기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늘고 있는 것.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도 초대 메시지 수나 아이템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 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방법은 근본적은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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