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스펙'을 배제하고 각 모집 부문별로 특화된 방법을 통해 '열린 인턴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학력, 영어점수 등 스펙 대신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바탕으로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하계 인턴사원 'H 이노베이터' 3기를 선발한다.
별도의 지원서 작성 없이 추천, 사전과제 평가, 실기전형만으로 부문별 1차 합격자를 선정한 후, 인적성검사(HKAT),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전략지원(국내영업) ▲R&D(기계·전자전기·금속재료·자동차 마니아) ▲디자인 등 총 3개 부문이다.
전략지원과 R&D 부문 지원자는 관련 부문에 해당하는 사전 수행과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R&D 부문 중 자동차 마니아 분야의 경우는 대학교에서 자작차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에 한해 각 학교별로 취업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3명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디자인 부문의 경우 온라인 접수를 완료한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디자인 실기를 실시, 실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전략지원 부문은 지역 권역별로 지방대 출신의 우수한 인력을 대거 선발해 해당 권역의 지역본부에서 인턴실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턴사원 모집에서는 지원대상도 대폭 확대했다. 4학년 1학기 재학 중인 학생으로 제한했던 기존과 달리, 현재 3학년 2학기 이상 재학생 중 2014년 1월 또는 7월에 입사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인턴들은 오는 6~7월 중 5주간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인턴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중 실습활동 결과가 우수한 인원들을 선정해 향후 정식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펙이라는 틀을 깨고 자신만의 다양한 역량과 가능성을 가진 'H 이노베이터'들이 그동안 실습과정에서 보여준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앞으로도 인재발굴 프로세스를 끊임없이 개선해 더욱 수준 높은 인재들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내달 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kia.co.kr)를 통해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자신의 꿈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적극적 인재'를 의미하는 '기아 드림 디자이너'로 새롭게 명명했다.
특히 기아차는 스펙보다는 지원자의 열정과 창의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인턴 사원 지원서 기재란 중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영상이나 자료를 제작, URL 형식으로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 지원 직무 성격에 따른 요구 역량을 평가, 적극적인 현장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모집 분야를 'K·I·A 디자이너'로 구분하고, 각 직군별로 서류 작성 문항을 차별화했다.
모집 분야는 ▲마케팅 부문의 K-디자이너 ▲생산(공장)·생산기술·품질 부문의 I-디자이너 ▲경영지원·재경·국내영업 부문의 A-디자이너 등이다.
전형 절차는 인적성 검사(HKAT)와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선발된 인턴사원들은 오는 6월 말부터 5주간 입문 교육 및 현업 실습을 받게 된다.
입문 교육에서는 기아차의 위상과 브랜드 경영 이해, 기획력 및 프리젠테이션 스킬 등을 교육받게 된다. 이후 현업 부서에 배치돼 멘토의 지도 아래 자동차산업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기아차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미리 확보하고, 대학생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 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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