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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워페이스' 선전, '넥슨=캐주얼' 공식 깨졌다


올 여름 '도타2'까지…장르 다변화 성공

[이부연기자]'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캐주얼 게임을 주로 서비스했왔던 넥슨이 올해부터 스포츠, 총싸움게임(FPS) 등으로 장르를 확대했다. 게다가 이 신작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 장르 다변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27일 게임트릭스 온라인 게임 순위에는 넥슨이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 중인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가 6위, 지난 23일 출시해 서비스 기간이 채 일주일도 안 된 FPS '워페이스'가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서든어택'은 1년여 기간 동안 부동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까지 '사이퍼즈',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캐주얼 게임으로 국내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내왔다. 학생이나 저연령층 타깃으로 한 이 게임들은 적게는 3년, 많게는 10년 이상 장수하며 넥슨의 대표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넥슨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계약을 맺고 장르 다변화에 나섰다. 대표적인 것이 '피파온라인3'다. 스포츠 장르에는 처음 도전하는 만큼 부담감도 작용했겠으나, 출시 초반 공격적인 마케팅과 철저한 고객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기존에 인지도가 워낙 높았던 EA사의 '피파온라인'를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

'워페이스'로 포화상태인 FPS 시장에도 도전한 넥슨은 이 역시 초반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온라인 게임 상위권 진입을 타진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워페이스는, 높은 퀄리티로 FPS 마니아들에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으며 국내에서 동시접속자가 10만명을 넘겼다.

올해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는 AOS(적진점령) 게임 '도타2'까지 시장에 안착한다면 넥슨에게서 캐주얼 게임사 이미지는 아예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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