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삼성SDI(대표 박상진)가 K-IFRS 회계 기준 1분기 매출 1조 2천82억원, 영업적자 333억원, 당기순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2천60억원(14.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면서 340억원이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기타 손익 증가로 220억원(39.5%) 증가했다.
삼성SDI 측은 실적부진의 이유에 대해 "IT기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자회사 SB리모티브 적자 영향, PDP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68억원에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32.2%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에는 PDP 사업의 실적 부진과 자동차전지 사업부분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각 사업부문 별로는 소형전지 사업이 1분기 매출 7천7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7% 감소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IT기기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각형과 폴리머 전지 판매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노트북PC용 원형전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형제품의 판매와 매출은 오히려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기종 위주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2분기 소형전지 시장 수요는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0억9천만 셀로 3분기 성수기를 대비한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제품별로 원형은 전동공구와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각형은 스마트폰 고성장으로 고용량제품의 비중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리머 제품은 태블릿 신규모델 출시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PDP 사업부문은 TV시장의 비수기 진입 및 경쟁디바이스에 PDP TV 수요가 잠식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150만 대를 판매하며 매출 3천68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 PDP 모듈시장은 선진 시장의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수요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25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과 관련해 삼성SDI는 "소형전지 사업부의 경우, 2분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 및 중국 신규 고객발굴 등을 통해 전 기종의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분기 자동차 전지 사업과 ESS사업 부문에선 신규수주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 전지사업에선 기존 미주 및 유럽 메이저업체에서 선수주한 프로젝트 양산이 본격화되고 대형 OEM과의 추가/신규 수주도 활발히 추진되는 등 연내 공격적인 수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S 사업부문에선 니치콘 등 다수의 선수주 프로젝트에 대한 매출이 가시화되고, MW급 산업용 및 UPS부문을 중심으로 추가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계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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