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4.24 재보선 전 마지막 주말인 21일, 최대 관심 지역인 노원병 후보들이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정우택 최고위원, 정몽준·남경필·이주영·유일호·이노근·이자스민·김을동 의원과 김경재 전 의원 등이 모두 나서 노원병 지역을 샅샅이 흝었다.
연예인 부대도 출동했다. 그동안 새누리당 지지를 밝혀왔던 개그맨 심원섭 씨를 비롯해 배우 심양홍 씨, 방송인 정동남 씨, 가수 하동진 씨 등이 허 후보 지지를 위해 유세차에 올랐다.
허준영 후보를 비롯해 여권 관계자들은 이날 박근혜 정권에 힘을 싣기 위해서라도 허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 인사들은 이 지역의 현안인 뉴타운 사업이 늦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책임을 돌리며 노원구 발전을 위해 힘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허준영 후보는 이날 당고개 역 앞에서의 집중 유세에서 "싫든 좋든 박근혜 대통령을 뽑았으니 힘을 실어야 한다. 2년은 지켜보다가 비판해도 늦지 않다"며 "일을 하려면 예산과 정책의 뒷받침돼야 한다. 새누리당이 제 공약에 힘을 실은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면 상계동의 앞날은 깜깜할 것"이라고 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50일 밖에 되지 않았다. 100일도 안된 정부를 밀어줘야 한다"며 "그렇게 되려면 허준영 후보를 국회로 보내서 박근혜 대통령이 확실히 민생을 챙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역시 주말을 맞아 수락산 둘레길 인사와 산악회, 조기 축구단 방문 등과 함께 백화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부인인 김미경 교수를 포함해 송호창 의원과 박선숙 전 의원 등 전 진심캠프 본부장, 실장들이 총출동했다.
안 후보는 젊은층의 지지가 높은 만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집중 유세를 했다. 이날 집중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4대 공약을 설명하며 유권자들에 한 표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또 기존 정치를 비판하며 새 정치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많은 분들이 정치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와 민생 문제를 도외시하며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한다든지, 국민들의 요구에도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는 적대적 공생 관계에 대한 분노"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새 정치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 해결을 실제 형동에 옮겨 피부에 와닿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면서 "상계동에 새 정치의 씨앗을 틔우고 새 정치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도 이날 권영길·단병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과 함께 마지막 주말 총력전을 펼쳤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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