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조치는 배격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0~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개최된 '2013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WTO(세계무역기구) DDA(도하개발아젠다) 협상 진전을 위한 APEC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의 기간 동안 미국, 중국 등 10개국 장관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산업 및 통상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APEC 역내 국가들과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의미있는 진전을 당부했다.
아울러 APEC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및 원활화를 위한 협력 사업에 지속적 참여 의사를 표명하고, 차기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적극 요청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회의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기따 통상장관, 마란티스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 등 APEC 21개 회원국 통상장관과 알레한드로 하라 WTO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통상장관들은 ▲다자무역체제 지지 ▲보고르 목표 달성 ▲형평과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 ▲연결성 증진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하고, 세계 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APEC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한 보고르 목표를 이행키로 했다. 또 보호무역조치 도입 동결의 연장,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역내 물리적·제도적·인적 연결 관련 협력 증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언서를 채택했다.
APEC 차원에서도 세계무역기구(WTO) DDA 협상 진전을 위해 오는 12월 예정된 제9차 각료회의에서 무역원활화 등 일부 분야에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산업부는 향후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APEC 외교·통상합동 각료회의와 정상회의 및 각종 실무위원회에 참석해, 무역투자 자유화 및 기업환경 개선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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