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3 가족과학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온 가족이 과학을 체험하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미래부는 '사이언스 상상광장', '사이언스 체험마당', '사이언스 이브닝'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총 90여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의 자극하는 다양한 과학·창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상상광장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생활 속 생활·과학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생활 속 과학이야기' 부스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생활 속 과학이야기는 의·식·주를 소재로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원리를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옷의 필요성과 의미를 깨닫고 직접 옷을 만들고 입어보는 '나는 디자이너', 음식의 중요성을 배우고 요리를 만들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익히는 '나는 요리사', 집이 인류에게 미치는 의미를 배우고 재활용품을 활용해 주택을 제작하는 '나는 건축가'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창의재단 관계자는 "생활 속 과학이야기는 현재 전국 800여개 동사무소의 생활과학교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평소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좋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체험마당에서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과학 동아리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컬러 점토로 만드는 전기회로', '축구로봇체험' 등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아이들이 평소 교실이나 가정에서 책을 통해 과학을 배우다보니 막연히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았는데, 오감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과학을 접하니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이렇게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보다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는 직장인과 성인을 위해 메러디스 빅토리호 이야기와 부력의 과학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이언스 이브닝도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한 미래부 이상목 제1차관은 "가족과학축제는 온 가족이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행사"라며 "이같은 행사로 국민들이 과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과학의 대중화를 이루는 것이 창조경제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상목 차관을 비롯해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 이혜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최은철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여러 가지 과학·창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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