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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경찰 국정원 수사결과, 황당무계해"


"국정원 사건, 국기문란 헌정파괴 범죄…검찰이 제대로 수사하라"

[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문희상(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경찰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한 늑장 수사에 부실한 발표"라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찰이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이지만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황당무계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궤변과 뭐가 다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이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총괄하는 특수수사팀을 꾸렸다고 한다"며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비난을 면키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국정원 불법 정치개입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문란 헌정파괴 범죄"라며 "검찰은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정원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국민의 법 상식에 맞게 수사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또 닷새 앞으로 다가온 4.24 재보선과 관련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따지는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박근혜 정부도 성공할 수 있다"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 참사, 불통 정치, 오만 정치에 '옐로우 카드'를 꺼내 들어야 더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질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선 "임명 강행으로 부실 인사 사과의 진정성은 깨졌다"며 "과연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야당의 협조를 걷어찰 만큼 현명한 결정이었는지 앞으로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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