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1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민주당 당원이니까 당연히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라는 큰 자리는 본인이 되고 싶다고 꼭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제가 정치 공학을 잘 모르니 최선을 다하면 행정이든 정치든 잘 되지 않을까 믿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 철학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으로 입당을 한 만큼 민주당의 이름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교수가 내세우는 새로운 정치도 필요한 일이므로 그런 철학이나 원칙은 앞으로 저의 정치적 행보에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6년 이상 끌어왔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무산으로 주민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도 중앙정부와 함께 처음 사업 제안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업 좌초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문제는 민간이 주축이 돼 추진된 민간 사업이므로 민간 회사와 투자사들과도 협의를 해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얽힌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협의할 것이고, 주민들의 경우 지금까지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역이 힘들어진 부분이 있다"며 "도시 재생에 대한 정책들을 빨리 펴서 지금까지 있었던 피해를 극복하는 것이 명백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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