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해 미국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서 구글과 애플, 밀레니얼미디어 등 광고 플랫폼 사업자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2년 미국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은 페이스북과 판도라, 트위터, 웨더채널 등 모바일 미디어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들 미디어 업계의 지난해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은 5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39%였던 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구글과 애플 등은 지난해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독점적 지배사업자의 위치를 상실했다. 광고 플랫폼 사업자 영역에서 디스플레이 광고 판매량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구글은 총매출 2억4천3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밀레니얼미디어는 1억5천1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1억2천500만 달러)과 점프탭(9천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모바일 미디어 시장은 이제서야 형성되고 있는 단계이다. 선두자리를 차지한 페이스북은 2억3천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판도라(2억2천900만 달러), 트위터(1억1천700만 달러)가 그 뒤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3개 업체는 2011년만 해도 관련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2012년 들어 이들 업체의 모바일 광고 매출이 급증하면서 모바일 미디어 업계의 영향력도 자연스레 커진 것이다.
구글 등 광고 사업자의 고전에 불구하고 모바일 광고시장은 전년보다 88% 성장해 45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광고 중 모바일 시장 비율은 2011년 7%에서 2012년 11%로 증가했다. IDC는 2013년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률을 55%에서 65%로 내다봤다. 시장 규모는 70억 달러로 전망됐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전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로 모바일 검색광고(61%)보다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바일 광고시장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의 경우 모바일 미디어사의 광고 비중이 급속하게 증가했다. 물론 이들의 비중은 전체 시장을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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