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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노융합 상용화 R&BD 사업에 153억 지원


산업부·미래부, '나노융합 2020 사업 설명회' 개최

[정기수기자] 새정부가 핵심 국정철학인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나노기술과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양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나노융합 상용화 R&BD 사업인 '나노융합 2020' 사업에 올해 총 153억2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편성된 예산은 산업부가 120억원, 미래부가 33억2천만원이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에는 양부처 합쳐 67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사업에는 NT-IT, NT-ET 등 2대 나노기반 융합분야의 ▲나노유연소자 ▲고효율에너지변환 ▲고성능 물환경·자원처리 ▲나노기반기술(소재, 공정, 장비) 등 4개 세부기술분야에서 3년 내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를 신규 선정할 계획이며, 신규과제 지원예산 규모는 약 83억원이다.

나노융합2020사업은 산업부와 미래부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해 원천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9년간 총 5천130억원(국비 4천322억원·민간 808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미래부 등 정부지원을 통해 대학이나 연구소가 개발·확보한 특허 등 우수 성과를 직접 활용하거나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로 연계하려는 과제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상용화의 기준은 ▲개발제품의 매출이 발생하거나 제품의 납품주문을 받은 경우(시장창출형) ▲상업적 시제품을 출시한 경우(제품완성형) ▲나노공정 도입으로 10% 이상 생산성이 증가한 경우(공정혁신형) 등이다.

지난해 선정에는 고전도성 구리나노잉크를 이용한 대면적 유연 투명전극, 유연 고분자분산액정(PDLC) 스마트 윈도우 필름, 소비전력 절감형 투명 토스터기, 유기태양전지 모듈을 장착한 아웃도어 용품 등 10개가 채택됐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과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전담기관인 나노융합2020사업단에서 과제수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기술적 애로해결에 필요한 직·간접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우수 연구성과 상용화 사업 외 기업의 현안해결을 위한 기술매칭 사업에도 5억원 내외를 투입해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기술매칭 사업은 기업들이 나노기술 제품개발 현장에서 직면하는 기술현안 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대학·연구소 등 연구 부문에서 찾아 매칭하거나, 기술지도 및 자문을 통해 현안 해결을 지원한다.

산업부와 미래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 설명을 위해 오는 8일 서울 양재동 한국연구재단에서 나노융합분야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나노융합 2020 사업 설명회 및 나노융합기술 산학연 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날 교류회에서는 대학·연구소 등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연구성과 20개가 발표될 예정이며, 관심있는 산업계와의 매칭을 통해 상용화 후보과제로 연계·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사업계획은 나노융합2020사업단 홈페이지(www.nanotech2020.org)에 공고돼 있으며,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과제접수를 받고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현장 평가를 통해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6월에 과제협약 및 과제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학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나노융합2020사업은 혁신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나노원천기술 연구성과를 산업계 니즈와 연계해 신제품·신시장은 물론 일자리도 창출하게 된다"며 "창조경제 구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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