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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게임 개발사 블루홀·엔트리브, 지난해 적자 행보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 개발 등으로 재기 모색

[이부연기자] 중견 PC온라인 게임 업체인 엔트리브소프트와 블루홀스튜디오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침체된 온라인 게임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413억원과 영업손실 12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47억원을 기록한 전년도인 2011년보다 크게 떨어졌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해 'MVP 베이스볼 온라인'을 출시했는데 이로 인해 비용이 늘어난 것이 적자의 주원인이다. 이에 더해 기존에 캐시카우였던 골프게임 '팡야'와 '프로야구 매니저'의 성적이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온라인 시장의 외국산 게임 열풍,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의 흥행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주요 게임 매출이 부진했다"면서 "올해는 모바일 게임을 다수 출시, 퍼블리싱도 진행될 예정이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스튜디오는 21억6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406억원으로 272억원을 기록한 전년도보다 크게 성장했으나, 북미와 유럽 진출을 위해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 엔매스스튜디오에 집행된 비용의 영향으로 적자를 봤다.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지난해 엔매스스튜디오에 투자된 비용이 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들어'테라'의 북미와 유럽 부분 성과가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고 중국 등 해외진출이 이어지면서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PC온라인 시장이 외국산 게임, 모바일 등 여러가지 이유로 위축되면서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 실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이들은 모바일 게임 개발이나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 살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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