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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처음엔 장관 못하겠다 했었다"


장관 제의 받고 한 차례 고사…"며칠 걸려 수락"

[윤미숙기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입각 제의를 받았을 당시 한 차례 고사했으며, 고심 끝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제의를 받았을 때)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었다"며 "해양수산부가 처음 시작하는 상태여서 해양수산인들이 능력있고 정치력 있는 분이 (장관으로) 오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참 있다가 (장관 제의를) 수락했다. 며칠 걸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는 '본인이 상대적으로 정치력이 약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민주통합당 김승남 의원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장관 제의를 받은 시기에 대해선 "정확한 날짜가 기억이 안 나는데 구정(음력 설) 조금 전이었던 것 같다"며 "(박 대통령이 무엇을 주문하셨다기 보다는 (저에 대해) 미리 다 조사하고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좀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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