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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는 어떤 것을 만들지 고민하지 않아"


"카카오 지향점은 플랫폼"

[민혜정기자] 카카오는 이제 어떤 것을 만들지 고민하지 않는다. 누구를 참여시키고 이들을 어떻게 연결할지를 고민한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28일 서울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열린 '지식나눔콘서트 앙트러프러너쉽'에서 카카오의 지향성은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의장은 비즈니스의 형태가 '규모의 경제'가 아니라 '생태계의 경제'로 변화했다고 주장했다.

김범수 의장은 "과거의 비지니스는 규모를 키우면 영향력이 생기는 규모의 경제였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애플과 구글이 등장하면서 누구나 정해진 규칙만 지키면 비즈니스에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의 경제'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톡의 실사용자가 8천400만명"이라며 "카카오는 이제 플랫폼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플랫폼 서비스로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게임하기를 통해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의 국민게임을 탄생시켰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게임수도 100여개를 넘어선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톡의 플랫폼 영향력에 관해 반신반의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게임사들의 게임하기 하루 매출이 10억원에 이른다"며 "게임하기 때문에 4월9일 오픈하는 카카오페이지에도 반응이 호의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누구나 음악, 그림, 동영상 등을 사고 팔 수 있는 콘텐츠 장터다.

김 의장은 "카카오페이지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며 "카카오는 3년내 수익을 내는 100만 파트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김 의장은 대학생들에게 비즈니스의 핵심은 차별성임을 인지하고 서비스를 개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즈니스의 핵심은 첫째도, 둘째도 '차별화'"라며 "스스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말고 이용자들이 '다르다'라고 생각할만한 서비스를 만들어야한다"고 당부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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