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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MS IPTV사업 인수 협상


미디어룸 인수시 경쟁력 제고 효과 창출

[안희권기자] 에릭슨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IPTV 사업 인수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에릭슨이 MS와 TV 소프트웨어 사업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릭슨은 AT&T를 비롯해 다수의 통신사가 인터넷기반 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MS 미디어룸(MediaRoom)을 손에 넣기 위해 인수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MS IPTV 사업부문은 최근 3년간 연매출액이 3억5천만 달러에 머물러 있는데, 유명 투자사인 레이몬드 제임스는 이 사업부가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은 통신사나 방송사를 위한 새로운 전략 상품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제공에 역점을 두게 됐고 이번 인수도 이런 사업 전략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유럽 최대 투자사 중 한 곳인 엑산 비앤피 파리바(Exane BNP Paribas) 알렉산더 페테륵 애널리스트는 "MS IPTV 사업은 에릭슨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MS는 10년전부터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이제 기술력에서 정점에 올라 있다. 그러나 시장 성장세는 이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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