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안랩(대표 김홍선)이 지난 20일 발생한 특정 방송사 및 금융사 대상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 '2차 고객정보보호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27일 오후부터 추가 공격이나 변종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부팅영역(MBR) 프로텍터' 프로그램을 고객사에 개별 제공하기로 했다.
MBR 프로텍터는 부팅에 필요한 영역인 하드 디스크의 MBR과 부트 섹터를 보호해 부팅 장애를 막아주며 MBR 내 파티션 영역의 쓰기 접근을 차단해 데이터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윈도 XP SP2 이상, 윈도 비스타, 윈도7, 윈도8 운영체제(32, 64 bit 모두 지원)의 볼륨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별도 화면 없이 윈도 작업줄에 트레이 아이콘이 생성되고 MBR 손상 기능이 있는 악성코드가 접근해 오면서 변경 및 삭제 등의 행위를 시도할 경우 'MBR 접근 차단 : V3나 전용백신을 다운로드하여 검사하십시오.'라는 경고창이 뜨면서 MBR과 부트 섹터의 손상을 막고 V3로 치료하도록 안내해준다.
안랩은 MBR 프로텍터는 하드 디스크를 보호하는 용도이므로 악성코드를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기능은 없고 따라서 V3 등의 백신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안랩은 MBR 프로텍터를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하고 올해 새로 출시할 V3 제품군에 MBR 프로텍터를 통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V3 제품군에는 현재 오픈베타서비스 중인 'V3 베타' 엔진을 탑재한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이후에도 혹시 발생할지 모를 피해에 적극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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