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 터키로 진출한다

[민혜정기자] SK플래닛(사장 서진우)은 터키의 도우쉬 그룹(대표 휘스뉘 아칸)과 함께 오픈마켓 'n11.com(누마라 온비르)'를 론칭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누마라 온비르'는 터키어로 '숫자'를 의미하는 '누마라(numara)'와 '11'을 의미하는 '온비르'의 줄임말이다.

SK플래닛은 "'누마라 온비르'는 11번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와 터키시장에 적합한 오픈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누마라 온비르'에는 패션, 화장품, 전자기기, 가정·생활 용품, 터키 전통 수공예품 등 총 200만개 이상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SK플래닛은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도우쉬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 해 6월 온라인 상거래 회사인 '도우쉬 플래닛(Doğuş Planet)'을 설립했다. 도우쉬 플래닛은 SK플래닛과 도우쉬 그룹이 각각50%의 지분을 소유한 합작법인이다. 대표이사는 SK플래닛 정낙균 상무가 맡았다. 현지 종업원 수는 150여 명에 이른다.

SK플래닛은 "'누마라 온비르'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위해 '누마라 온비르 스튜디오'를 운영해 판매자 교육과 상품 사진촬영을 무료로 지원할 것"이라며 "판매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낙균 도우쉬 플래닛 대표는 "터키시장은 시장 성장성이 높을 뿐 만 아니라 한국과 문화적 배경이 비슷한 지역"이라며 "터키시장에 최적화된 오픈마켓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