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지난 3개월 동안 합작사를 매각하기 위해 구매자를 찾았으나 적당한 매각처가 나오지 않아 합작사 매각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ST마이크로와 에릭슨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업체들에게 ST-에릭슨 매각을 제안했으나 별다른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매각 실패로 디디에 라무시 ST-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달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ST-에릭슨은 2009년부터 기록한 누적 순손실액만 27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에릭슨은 구매자 찾기에 실패함에 따라 ST-에릭슨 자산을 매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합작사 특허 매각에 조언을 얻기 위해 JP모건을 자문사로 선정한 상황이다.
에릭슨은 ST-에릭슨이 보유한 모뎀 기술은 무선 업계에 매우 전략적 가치를 지닌 자산들이라고 말했다. ST-에릭슨은 지난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 행사에서 M7450 LTE 어드밴스트 모뎀을 공개한 주목을 받았다.
한편, ST-에릭슨은 지난해 4월 1천700명을 정리해고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업을 ST마이크로에 이관하는 전략적 구조조정을 시도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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