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GM(제너럴모터스)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올해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에서 한국 업체 19곳을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GM은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거래 중인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품질, 서비스, 기술, 가격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시상해왔다. 올해 선정된 우수업체는 83개사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미국에 이어 2위다.
쟈니 살다나 GMIO(GM International Operations) 구매 부사장은 "이번 시상은 글로벌 GM의 성장에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한국GM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친 GM의 생산공장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한국지엠 및 GM의 성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슈와니 마파사니 한국GM 구매부문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국내 부품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한국GM의 강한 의지와 크게 향상된 부품업체들의 기술개발 및 부품품질 수준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GM그룹내에서 국내 부품업체가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한국지엠과 GM의 글로벌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한국GM은 국내 부품 협력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태국, 브라질 등 GM 글로벌 생산시설이 위치한 해외시장에 부품전시회 및 구매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2008년부터 5년 연속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협력업체가 한국에서 선정됐다"며 "이는 글로벌 GM 내 높아진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의 위상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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