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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임대 투자하려면? 서울보다 '경기'


경기도 여주군 연 6.02% 달해…수도권 전체는 연 4.19%

[이혜경기자]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임대하는 투자를 하려면 서울보다는 경기도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의 2월말 현재 임대수익률 실태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세 지역의 아파트 평균 임대수익률은 경기도(4.51%), 인천(4.31%), 서울(3.66%)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임대수익률이 높은 곳은 여주군이었다. 연 6.02%나 됐다. 이천시(5.87%), 포천시(5.86%), 안성시(5.60%), 평택시(5.37%) 등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광명시(3.98%), 성남시(3.81%) 등은 3%대에 그쳤고, 과천시(2.50%)는 가장 낮았다.

인천시 아파트의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31%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구는 계양구(4.67%), 가장 낮은 구는 서구(3.99%)였다.

서울시 아파트 중 임대수익률 상위지역은 강북권에 몰렸다. 25개구 가운데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연 4.16%)였다. 중랑구(4.12%), 서대문구(4.06%), 성북구(4.03%), 도봉구(4.03%) 등도 연 4%를 넘었다. 그러나 투자수요가 많은 용산구(3.27%), 강동구(3.19%), 서초구(3.29%), 송파구(3.21%), 강남구(3.05%) 등 강남 3개구는 연 3%대 초반에 머물렀다.

투자 수요가 많은 3억원 이하의 수도권 아파트만 볼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62%으로 나왔다. 이 경우도 역시 지역별 수익률은 경기도(4.79%), 인천시(4.42%), 서울시 (4.17%) 순이었다.

한편, 세 지역을 합한 수도권 전체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2월말 현재 연 4.19%였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다. 아파트 재고량이 5천 가구 이하인 지역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아파트 6천61개 단지, 280만4천712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이나 대도시보다 강북권 및 중소도시에서, 고가주택보다는 중저가주택에서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며 "환금성, 공실률 등을 함께 고려해 투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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