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에서 개발중인 손목시계 형태의 스마트기기인 '아이워치(iWatch)'가 올해 안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이워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과거 손목시계로 활용 가능했던 6세대 아이팟 나노와 달리 이 제품은 애플의 iOS 운영체제를 완벽히 구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애플이 애플TV보다 아이워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글로벌 시계산업의 높은 수익성 때문이라고 전했다.
올리버 첸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글로벌 시계산업의 규모는 6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글로벌 TV산업보다 시장 규모는 낮지만, 시계산업의 매출총이익률은 약 60%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산업은 1천19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나, 매출총이익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애플은 자사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소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시계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팟으로 디지털 음악시장을 선도한 것처럼 만일 혁신적인 아이워치 제품을 출시한다면 약 60억달러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