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4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93.44원, 경유가격은 1천796.2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27원, 0.25원 올랐다고 밝혔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87.44원 4.47원↑, 1천892.39원 4.86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93.17원)은 전날보다 0.32원 올랐고, 경유가격(1천796.03원)은 0.13원 올랐다.
다만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91.87원으로 전날보다 0.15원 내렸다.
지난 2월 넷째주(24일~3월 2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988.27원으로 전주 대비 20.66원 상승했다. 지난달 초 5개월만에 오름세로 전환된 휘발유가격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작년 9월 둘째주부터 내림세가 지속된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마지막 주까지 20주간 총 106.01원 하락했었다. 반면 최근 4주간 68.08원 큰 폭으로 올랐다.
2월 넷째주 전국 평균 ℓ당 경유가격 역시 1천792.58원으로 전주 대비 15.53원 올라 4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3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는 ℓ당 13.70원 오른 1천14.04원, 경유는 3.16원 오른 1천47.01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953.44원으로 가장 높았고, 에쓰오일이 1천925.99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757.44원으로 최고가를, GS칼텍스가 1천720.92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주(3~9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을 1천990원, 경유가격을 1천793원으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석유제품 가격 하락 전환의 영향으로 이번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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